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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레아 (시력 약함, 합환채, 막벨라 굴)

야곱이 죽음 앞에서 곁에 묻어달라고 지목한 여인은 라헬이 아니라 레아였습니다. 이 한 줄을 처음 읽었을 때 저는 한동안 멈춰 있었습니다. 14년을 기다린 사랑의 주인공이 라헬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해왔는데, 정작 가문의 무덤 막벨라 굴에 야곱과 나란히 누운 사람은 평생 외면당한 레아였으니까요. 이 글은 그 반전의 의미를 레아의 눈으로 다시 따라가 본 기록입니다.시력이 약하다는 말의 진짜 무게창세기 29장 17절은 레아를 딱 한 줄로 묘사합니다. "레아는 안력이 부드러웠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웠더라." 여기서 '안력이 부드럽다'는 표현에 쓰인 히브리어 원어는 라코트(Rakkot)입니다. 라코트란 단순히 시력이 나쁘다는 의학적 진단이 아니라, '눈빛에 생기가 없고 유약하다'는 뉘앙스를 담은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6. 8. 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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