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모세 (이름의 비밀, 80세 소명, 예표)

솔직히 모세를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서 수십 번 들어온 이름이니까요. 그런데 성경 본문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제가 얼마나 표면만 훑고 있었는지 깨달았습니다. 80세에 처음 소명을 받은 사람. 말도 잘 못하고 살인 전과까지 있는 그 사람을. 하나님이 굳이 선택하셨습니다. 모세의 이름 하나에도, 그의 생애 마지막에도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이름의 비밀 — 이집트 왕궁에서 시작된 구원의 복선모세라는 이름이 단순히 '물에서 건져내었다'는 뜻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제가 직접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이야기가 훨씬 복잡하고 흥미로웠습니다.성경 출애굽기 2장 10절에는 히브리어 '마샤(Masha)', 즉 '건져내다'라는 동사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고대 근동학(Ancien..

카테고리 없음 2026. 9. 1. 05:49
17.요셉 이야기 (채색옷, 구속사, 용서)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요셉 이야기를 "착한 사람이 결국 잘 됐다"는 식의 권선징악 서사로만 읽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주일 성경 애니메이션을 아이와 함께 보다가, 문득 멈추게 된 장면이 있었습니다. 형들에게 자신을 밝히며 "하나님이 나를 먼저 보내셨다"고 말하는 요셉의 얼굴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요셉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고, 제가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고 있었는지 알게 됐습니다.채색옷 한 벌이 불러온 파국요셉이 아버지 야곱에게 받은 옷, 우리가 흔히 '채색옷'이라고 부르는 그것은 히브리어로 '케토넷 파씸(Ketonet Passim)'이라 불립니다. 여기서 케토넷 파씸이란 단순히 알록달록한 색깔 옷이 아니라, 손목까지 내려오는 긴 소매의 장식용 예복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들에서 일하는 사..

카테고리 없음 2026. 8. 28. 05:35
15.라헬 (사랑과 갈망, 드라빔, 구속사)

성경을 처음 제대로 읽었을 때, 저는 라헬이 그저 '야곱이 사랑한 아름다운 여인' 정도로만 기억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니 그녀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현대를 사는 우리와 놀라울 만큼 닮아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었지만, 정작 본인은 늘 무언가를 더 갈망하며 살았던 여인. 그 이야기를 꺼내봅니다.사랑과 갈망 — 야곱이 14년을 바친 이유솔직히 이건 처음 읽었을 때 예상 밖이었습니다. 야곱이 라헬을 위해 7년을 일했는데, 결혼 당일 밤에 신부가 바뀌었다는 것. 그것도 외삼촌 라반이 꾸민 일이었습니다. 야곱은 이미 어머니 리브가와 함께 형 에서를 속여 장자권을 빼앗은 전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야곱이 이번엔 반대로 속임을 당하는 아이러니가, 제가 성경을 ..

카테고리 없음 2026. 8. 26. 05:28
1.아담 (히브리어 이름, 구속사, 예수 그리스도)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아담을 그냥 '첫 번째 사람'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흙으로 빚어졌고, 선악과 먹고 쫓겨났다는 것까지가 제가 아는 전부였죠. 그런데 히브리어 원문을 조금씩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이름 두 글자 안에 인류 전체의 이야기가 압축되어 있다는 걸 처음으로 실감했습니다. 아담의 이름, 흙의 진짜 의미, 그리고 가죽옷 한 벌이 가리키는 곳까지 — 제가 공부하며 정리한 내용을 함께 나눠보겠습니다.히브리어 이름 속에 숨은 인간의 정체처음 히브리어 아담(אָדָם)을 글자 단위로 분해했을 때, 솔직히 이게 우연인지 의도인지 한참 헷갈렸습니다. 첫 글자인 알레프(א)는 히브리어에서 하나님을 상징하는 문자이고, 나머지 담(דָּם)은 피를 뜻합니다. 즉 '하나님의 생명력 없이는 피만 흘리다 사라질 존재..

카테고리 없음 2026. 8. 14. 05:39
12.삼손의 마지막 회개 (구속사, 세속화, 순결한 신앙)

삼손이 죽을 때 죽인 자가 살았을 때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다(사사기 16:30). 처음 이 구절을 다시 읽었을 때, 저는 묘하게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영웅의 마지막치고는 너무 쓸쓸했고, 회개의 기도치고는 너무 늦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게 전부일까요. 삼손의 이야기는 단순한 비극적 영웅담이 아닙니다. 세속화(世俗化)의 끝에서 주권적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구속사(救贖史)가 그 안에 담겨 있습니다.배경: 다곤 신전에서 벌어진 일블레셋 사람들이 다곤(Dagon)에게 큰 제사를 드리던 날, 삼손은 옥에서 끌려나와 그들의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다곤이란 블레셋의 곡물 혹은 물고기 신으로 알려진 고대 가나안 지역의 주요 우상으로,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과 정면으로 대립하는 존재였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6. 8. 13. 23:29
11.사사 압돈 (에브라임 지파, 일부다처제, 신앙적 삶)

교회를 열심히 섬기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요? 제가 집사 직분을 받고 몇 년이 지났을 때, 문득 이 질문이 무섭게 다가왔습니다. 사사기 12장에 등장하는 사사 압돈은 하나님의 종이라는 이름 뜻 그대로 살았을까요, 아니면 그저 이름만 남겼을까요. 직접 본문을 붙들고 씨름해보니, 그 답이 생각보다 훨씬 불편했습니다.에브라임 지파 출신 사사, 압돈의 배경사사기 12장 13절은 짧고 건조하게 시작합니다. "그의 뒤에는 빌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이었더라." 처음 이 구절을 읽었을 때 저는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배경을 파고들수록 이 한 문장이 얼마나 무게 있는 문장인지 서서히 느껴졌습니다.압돈의 이름 어원은 히브리어 '아바드(abad)'입니다. 여기서 아바드란 '섬기다', '봉사하다'..

카테고리 없음 2026. 8. 12. 22:47
이전 1 2 다음
이전 다음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

티스토리툴바

운영자 : 기도하는 예나아빠
제작 : 아로스
Copyrights © 2022 All Rights Reserved by (주)아백.

※ 해당 웹사이트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 상품 판매 및 중개의 목적이 아닌 정보만 전달합니다. 또한, 어떠한 지적재산권 또한 침해하지 않고 있음을 명시합니다. 조회, 신청 및 다운로드와 같은 편의 서비스에 관한 내용은 관련 처리기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