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로마 군인이 제자들에게 짐을 떠넘기는 장면에서, 저는 예수님이 그냥 조용히 참으실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법적으로 의무가 끝난 그 지점에서 예수님은 오히려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가셨습니다. 더 초즌 시즌4 5화는 마태복음 5장 41절, 마태복음 20장 1-16절, 그리고 마르다와 마리아 이야기가 한 에피소드 안에 겹겹이 쌓인, 보기 드물게 밀도 있는 회차였습니다.십 리 동행 — 억지가 자발로 바뀌는 순간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어떤 상황이든 "억지로 하는 것"과 "자발적으로 하는 것"은 몸이 다르게 반응합니다. 직장에서 상사가 불합리하게 업무를 떠넘겼을 때, 처음엔 속으로 끓어올랐습니다. 처리는 했지만 기분은 며칠씩 가라앉아 있었고, 관계는 조금씩 긁혀나갔습니다.이 에피소드..
솔직히 저는 이 에피소드를 보기 전까지, 드라마가 성경 본문을 이렇게까지 감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더 초즌 시즌4 3화는 안식일에 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했던 웃시야를 예수님이 고치시는 장면에서 시작해, 바리새인과의 정면 충돌, 그리고 라마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결말로 끝납니다. 보는 내내 "이 장면이 지금 나에게도 묻고 있구나" 싶은 순간들이 있었습니다.맹인 치유 — 기적을 봐도 믿지 않는 사람들예수님은 흙에 침을 뱉어 진흙을 만들고 웃시야의 눈에 바른 뒤,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웃시야가 씻고 나자 세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날 때부터 한 번도 빛을 본 적 없던 사람이 처음으로 어머니의 얼굴을 본 그 장면은, 제가 직접 보면서도 목이 메었습니다.그런데 이 장면에서 바리새인들의 반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