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마태가 세관에 앉아 있다가 예수님의 한마디에 모든 걸 내려놓았다는 장면을 수십 번 읽었는데, 어느 날 문득 "이 사람이 정말 아무 준비 없이 그냥 따라간 걸까?" 하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매국노라 손가락질받던 세리 마태의 이야기는, 자격 없는 죄인을 이름 그대로 불러 주시는 은혜가 무엇인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즉각순종 — 정말 단순한 결단이었을까요?마태는 본명이 레위였습니다. 레위라는 이름은 구약 제사장 지파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그 무게를 모를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는 세리(稅吏)가 되었습니다. 세리란 로마 제국의 위임을 받아 유대인들에게 세금을 거두는 공무원으로,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민족을 배신한 매국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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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30.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