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의 말보다 소속을 먼저 확인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정치 이야기가 나오는 자리에서 상대방이 어느 편인지 가늠하느라 정작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듣지 못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더 초즌 시즌3 4화: 정결 1부》를 보다가 그 기억이 불쑥 올라왔습니다. 2천 년 전 가버나움 거리에서도, 지금 대한민국 어느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도, 사람을 먼저 보지 않고 자격부터 따지는 방식은 놀랍도록 닮아 있었습니다.레위기 정결법과 혈루증: 규정이 사람을 삼킨 역사4화는 회당에서 레위기 15장을 낭독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유출병(discharge)이 있는 자가 앉은 자리, 닿은 물건, 뱉은 침까지 모두 오염원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레위기 정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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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0. 0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