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에 열왕기를 읽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화려하게 시작된 솔로몬의 영광이 불과 몇 장 만에 우상숭배와 강제노역의 이야기로 뒤바뀌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도대체 이 책이 무엇을 말하려는 건지 한참을 멍하니 있었거든요. 다윗에서 시작해 바벨론 포로로 끝나는 이 긴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역사 기록이 아니라 언약 불순종에 대한 매우 날카로운 신학적 고발장이라는 사실이 점점 선명해집니다.줄거리 요약 — 영광에서 포로까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추락열왕기는 원래 열왕기상·하가 하나의 책이었습니다. 연로한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장면에서 시작되는데, 그가 남긴 마지막 당부는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했던 것과 거의 같습니다. 언약(Covenant) — 여기서 언약이란 하나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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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8. 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