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땅을 먼저 고른 사람이 과연 더 현명한 걸까요? 창세기 13장을 처음 읽었을 때, 저는 솔직히 롯의 선택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요단 들녘은 물도 풍부하고 도시도 가까웠으니까요. 그런데 본문을 두세 번 더 읽고 나서야 이 장면이 단순한 땅 분배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양보가 얼마나 비범한 결단이었는지, 그리고 그 배경에 어떤 신학적 긴장이 숨어 있는지를 제가 정리해봤습니다.양보라는 선택 — 삼촌이 먼저 물러선 이유가나안에 정착한 아브라함과 조카 롯은 둘 다 가축과 재산이 크게 불어난 상태였습니다. 소, 양, 낙타, 당나귀에 금과 은까지. 두 집안의 목자들이 같은 풀밭과 우물을 두고 날마다 충돌하면서 갈등이 누적되었고, 아브라함은 결국 롯을 불러 이렇게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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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0. 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