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제자는 열둘이 아니었던 적이 있습니다. 가룟 유다가 떠난 자리, 그 빈 곳을 채운 인물이 마티아입니다. 사도행전 1장에 단 한 번 이름이 등장하고 이후로는 아무런 기록이 없는 사람. 처음에는 저도 "이렇게 조용한 사람이 왜 사도였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는데, 그 침묵 안을 들여다볼수록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사도 자격 — "능력"이 아니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베드로가 다락방에서 제시한 사도 자격 요건은 솔직히 제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기적을 행할 수 있는가, 설교를 잘할 수 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알고 있는가 — 이런 것들이 기준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성경이 제시한 기준은 딱 하나였습니다. "요한의 세례로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날까지, 우리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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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4.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