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시몬을 그냥 '열두 제자 명단에 이름만 올라있는 사람' 정도로 흘려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직함 하나를 제대로 들여다본 순간, 이 사람의 이야기가 2026년 한국 교회의 현실과 이렇게까지 겹쳐 보일 줄은 몰랐습니다. 로마에 맞서 목숨을 걸었던 독립투사가 어떻게 로마 앞잡이와 한 식탁에 앉게 됐는지,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 교회 안에서 서로 등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선명하게 겹쳐 보입니다.열심당원 시몬: 성경이 침묵하는 이유누가복음 6장 15절은 시몬을 가리켜 '셀롯이라는 시몬'이라고 기록합니다. 여기서 셀롯(Zealot), 즉 열심당(熱心黨)이란 1세기 팔레스타인에서 로마 제국의 지배에 무력으로 저항하던 유대인 민족주의 무장 집단을 가리킵니다. 우리 역사로 치면 일제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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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3. 0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