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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초즌 시즌3 4화 (정결, 혈루증, 종교권력)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의 말보다 소속을 먼저 확인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정치 이야기가 나오는 자리에서 상대방이 어느 편인지 가늠하느라 정작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듣지 못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더 초즌 시즌3 4화: 정결 1부》를 보다가 그 기억이 불쑥 올라왔습니다. 2천 년 전 가버나움 거리에서도, 지금 대한민국 어느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도, 사람을 먼저 보지 않고 자격부터 따지는 방식은 놀랍도록 닮아 있었습니다.레위기 정결법과 혈루증: 규정이 사람을 삼킨 역사4화는 회당에서 레위기 15장을 낭독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유출병(discharge)이 있는 자가 앉은 자리, 닿은 물건, 뱉은 침까지 모두 오염원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레위기 정결법..

카테고리 없음 2026. 7. 10. 05:35
더 초즌 시즌3 3화 (나사렛 거부, 영적 가난, 이사야 선포)

주변 사람과 정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 순간 서로의 말이 아예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걸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런 경험을 몇 번 했는데, 돌아보면 상대를 설득하려고만 했지 제 안의 편견을 먼저 살핀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더 초즌 시즌3 3화》는 바로 그 불편한 질문을 2,000년 전 나사렛 회당 장면으로 정면에서 던집니다. 일반적으로 이 드라마가 '감동적인 예수님 이야기'로 알려져 있지만, 제가 직접 보고 나니 그것보다 훨씬 날카로운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나사렛 거부 — 고향 사람들은 왜 예수님을 밀어냈을까드라마에서 예수님은 로쉬 하샤나(Rosh Hashanah), 즉 유대력 신년 절기에 맞춰 나사렛을 방문합니다. 여기서 로쉬 하샤나란 유대교의 새해 첫날로, 회개와 성찰을 강조하는 엄..

카테고리 없음 2026. 7. 9. 23:16
더 초즌 시즌3 2화 (파송, 제자도, 화해)

솔직히 이번 화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보내시는 장면은 성경에서 읽었을 때와 전혀 다른 무게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작은 야고보와 예수님의 대화, 마태 가족의 화해 장면은 단순한 드라마 연출을 넘어 신앙의 핵심 질문을 건드렸습니다. 왜 하나님은 어떤 사람의 고통은 즉시 해결해 주시고, 어떤 사람의 고통은 그대로 두시는 걸까요? 저도 오래 붙들고 있던 질문입니다.파송의 배경 — 왜 지금, 왜 둘씩인가이번 화의 출발점은 가버나움 동쪽에 급속도로 형성된 야영지입니다. 산상수훈(Sermon on the Mount), 즉 마태복음 5~7장에 기록된 설교를 들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라 집단으로 이동하면서 생겨난 장면이죠. 여기서 산상수훈이란 예수님이 무리 앞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윤리를 가르친..

카테고리 없음 2026. 7. 9. 05:21
더 초즌 시즌2 8화 (산상수훈, 공동체, 화해)

솔직히 저는 이 에피소드를 처음 볼 때 "드라마니까 감동은 당연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틀었습니다. 그런데 마태가 밤새 예수님 옆에 앉아 산상수훈(Sermon on the Mount)을 받아 적는 장면에서 생각보다 오래 멈췄습니다. 더 초즌 시즌2 8화는 산상수훈이 전달되는 직전까지의 준비 과정과, 그 설교를 듣기 위해 모여드는 수천 명의 사람들을 그립니다. 화해와 공동체라는 주제가 드라마 내내 반복되는데, 보면 볼수록 2026년 지금 우리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산상수훈,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이 에피소드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예수님이 마태에게 "이건 선언문이다"라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마태는 회계사 출신답게 설교 내용을 분석하면서 "좋은 소식이 너무 적고 불길한 말씀이 너무 많다"고 솔직하게 ..

카테고리 없음 2026. 7. 8. 05:22
더 초즌 시즌2 6화 (율법, 진설병, 안식일)

솔직히 저는 이 에피소드를 보기 전까지 '진설병'이 뭔지 제대로 몰랐습니다. 성경을 몇 번이나 읽었는데도 그 단어가 나오면 그냥 눈으로만 훑고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더 초즌 시즌2 6화 – 율법에 어긋난》은 그 단어 하나를 중심으로 율법과 생명, 형식과 사랑 사이의 충돌을 아주 날카롭게 보여줍니다. 드라마를 보고 나서 마가복음 2장을 다시 펼쳤을 때, 그제야 본문이 다르게 읽혔습니다.율법이 사람을 위한 건지, 사람이 율법을 위한 건지이번 화에서 제가 가장 오래 멈춰 있었던 장면은 손이 마비된 엘람을 앞에 두고 회당 랍비가 낭독을 계속 이어가는 대목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옆에 가만히 서 계시자 낭독이 뚝 멈추고, 이어지는 설전이 시작됩니다. 랍비는 "안식일에 치유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소"라고 단호하게..

카테고리 없음 2026. 7. 7. 06:36
더 초즌 시즌2 3화 (제자들의 고민, 성경 분별, 신앙 성장)

《더 초즌 시즌2 3화》를 처음 틀었을 때, 솔직히 저는 드라마라고 생각하기보다 묵상 영상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수님 주변 제자들이 서로 투닥거리고, 누군가는 자기 병을 왜 고쳐주지 않냐며 조용히 삭이고, 또 누군가는 유대인인 자신의 정체성에 지쳐 있었습니다. 화면 속 인물들이 2천 년 전 사람들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처럼 느껴졌고, 그 지점이 이 에피소드를 단순한 성경 드라마 이상으로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제자들의 고민: 기대와 두려움 사이이번 에피소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마태가 시편 139편을 외우는 장면입니다.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나이다"라는 구절인데, 이것이 단순한 암송 훈련이 아니라는 점이 금세 드러납니다. 마태..

카테고리 없음 2026. 7. 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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